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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울주군‘한국형 이케아’ 추진…영남권 가구·목재산업 메카로
등록일 2020-11-23 조회수 603

 

울주군‘한국형 이케아’ 추진…영남권 가구·목재산업 메카로

- 시 2035 도시계획과 연계
물류·유통기능까지 추가
대규모 복합단지로 확장
새로운 성장거점화 모색
내달 가구산업協과 협약

울산 울주군이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 이케아’ 가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한국가구산업협회와 힘을 모아 울주를 영남권 가구·목재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인데, 가구·목재산업 외에 물류·유통기능까지 추가될 경우 대규모 복합단지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 군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한국가구산업협회와 가구·목재산업 생산단지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울산시 2035 도시기본계획안과 연계해 외곽지역의 산업·물류·배후 주거기능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케아를 모티브로 한국형 이케아 가구단지 조성을 검토했다.

군은 한국가구산업협회와 접촉해 협의를 진행했고, 협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군과의 사업 추진을 가결했다. 오는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규모 가구·목재 산업단지 조성 추진은 영세화 및 경쟁력 약화로 고민하는 가구산업 업계와 신산업 육성 및 인구 유입을 노리는 군의 입장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현재 가구산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인 이하 중소기업이 잇따라 도산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이케아의 국내 진출 이후 가구거리를 중심으로 한 로드숍도 크게 위축됐다. 이에 협회는 울주 가구단지 조성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군에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경우 중소기업의 공동 판매 등 협동화가 가능해진다. 국내·국제 가구전시회 개최, 단체표준 품질 인증 사업, 수출 증대를 위한 업무 수행 원활화 등 시너지 효과도 발생한다.

군 역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근로자 고용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과정에서 협회는 업계와 군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군이 가구단지 조성의 기반을 다지면 산업체를 연계해 주는 역할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의 민관 합동 개발에도 협력하게 된다. 물류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공동 판매사업과 가구별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도 지원한다.

군은 주거·산업·물류·교육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인허가 등 산업 인프라 행정 지원도 맡는다. 산업 육성 및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일자리와 연계한 국비 공모사업도 수행한다.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해 산업 고급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가구를 중심으로 한 상업·물류단지가 조성될 경우 국내 대기업의 OEM 전진기지로서 1차 가공부터 최종 생산까지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영남권의 가구·목재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하고, 관련 종사자를 통한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구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물류 복합단지로의 확장도 가능해진다. 현재 두동·두서에서 진행 중인 주거와 산업이 결합한 공공 타운하우스를 확장하는 개념이다.

한국가구산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이나 베트남 중심의 해외 생산이 신종코로나로 지장을 받아 국내 생산단지에 대한 대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해외 생산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면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